① 한수원은 이사들에게 "정부가 월성1호기조기 폐쇄 정책을 수립하고 공문(公文)으로 이행을 요청했다"며 경제성 분석 보고서를 보여주지도 않은 채 표결을 강행했다.
▶ 한수원은 이사 개개인에게 일주일(2018. 6. 1. ~ 6. 7. )에 걸쳐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결과를 사전설명했고, 질의·답변을 통해 핵심 내용을 전달했다.
▶ 2018. 6. 15. 이사회 당일에는 핵심 내용이 요약된 안건 자료를 배포했다.
② 월성 1호기 폐쇄를 결정한 이사회 세 달 전인 2018년 3월 한수원이 작성한 자체 분석 보고서에는 계속 가동이 즉시 정지했을 때보다 3,707억원 이득이라고 평가돼 있었다. 그러나 두 달 뒤인 5월 경제성 평가 용역을 맡은 삼덕회계법인의 중간 보고서에선 계속 가동 이득이 1,778억원으로 줄어들었다. 이마저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, 삼덕회계법인이 모여 회의한 뒤에는 계속 가동 이득이 224억원으로 더 쪼그라들었다. 이 과정에서 경제성 평가의 기준이 되는 원전 이용률과 전력 판매 단가 전망치를 계속해서 낮췄음이 드러났다. 이렇게 경제성을 축소했음에도 계속 가동이 이득이라는 결론은 바뀌지 않았지만 한수원은 결국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.
▶ 2018년 3월 한수원의 자체 분석 보고서는 직원이 참고용으로 작성한 자료로 신뢰성 및 객관성이 입증된 자료가 아니다. 그러므로 3,707억은 타당성이 입증된 금액이 아니다. 이에 한수원은 평가 결과의 신뢰성 및 객관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회계법인을 통해 경제성 평가를 수행했다.
▶ 회계법인의 최종 결과 보고서는 월성1호기의 경제성 평가의 여러 변수가 고려된 다양한 시나리오를 반영하여 중간 보고서와 다른 결과가 도출되었다.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, 회계법인이 모여 회의한 것은 경제성평가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보고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의견 청취 과정이었다.
출처 : 한국수력원자력, 『7,000억 들여 고친 월성1호기...文정부 “경제성 없다” 돌연 폐쇄 결정 보도 관련 설명』 2020-05-08